
현지 매체 SFGATE 보도에 따르면, 전직 직원 엘레나 플로레스 베테타는 지난 3월 나파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프렌치 런드리와 토마스 켈러 레스토랑 그룹이 자신을 포함한 직원 50여 명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베테타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해당 레스토랑에서 식기 세척 직원으로 근무했으며, 근무 종료 후에도 반복적으로 무급 노동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직원들은 주 3~4회 퇴근 처리 이후에도 바닥 청소, 벽면 정리, 식기세척기 내부 음식물 제거 등의 작업을 수행해야 했지만 이에 대한 임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또한 직원들이 시간 기록을 위해 줄을 서는 과정에서 점심시간이 단축됐으며, 일부 경우에는 감독자의 지시로 식사 도중 업무에 복귀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휴게시간 역시 인력 부족과 운영 방식 문제로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원고는 소장에서 직원들이 고용주의 통제 아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받지 못하는 시간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소송에는 다른 직원들이 원고로 참여하지는 않았으며, 유사한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토마스 켈러 레스토랑 그룹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회사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프렌치 런드리는 캘리포니아 노동법을 전면적으로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단일 직원의 주장일 뿐이며 다른 직원들로부터 임금 미지급과 관련된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프렌치 런드리는 세계적인 셰프 토마스 켈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미국 내 최고급 파인 다이닝 식당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레스토랑 인근에 추진되던 저소득층 주택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소송은 미쉐린 3스타라는 상징성과 함께 한인 스타 셰프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점에서 한인 외식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