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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45조원 요구 … 총파업 임박

'그들만의 '45조 보상' 요구'에 초과이익 '사회적 환원' 논의도

2026년 0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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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조합원들이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7. bluesoda@newsis.com

삼성전자 노조가 45조원 규모의 대규모 성과급을 요구 중인 가운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적 기금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직간접적으로 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산업 생태계와 지역사회 등에 성과가 확산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힘입어 올해 연간 270조~300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엔비디아에 이어 영업이익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내년에는 엔비디아를 넘어 세계 1위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 기업 역사 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는데,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45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회사에 영업이익 15%의 성과급 재원과 상한 폐지, 그리고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연구개발(R&D) 및 생산능력(캐파) 확장 등을 위한 미래 투자 여력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부 보상 및 투자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산업 생태계와 지역사회에 일부 환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 국가 인프라 투자 등의 지원을 받는 만큼 그 성과를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일부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기금을 비롯해, 협력사 대상의 기술 인력 양성 펀드, 지역사회 상생 기금 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특히 1차 협력사는 1061개사, 2·3차 협력사는 693개사에 달한다.

같은 반도체 업계에 있지만 협력사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가 삼성전자와 같은 원청보다 적은데다, 기술 경쟁력 확보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성과급이 내부 구성원에게만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환원에 따라 삼성전자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 또한 더욱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사회적 환원 논의가 실제 현실화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초과이익은 향후 미래를 위한 투자로 쌓아둬야 하는 돈인데다, 사회적 환원에 대해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을 외부로 분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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