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에서 발생한 납치 및 폭행 사건과 관련해 애너하임에 거주하는 42세 남성이 체포됐다.
풀러튼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일) 새벽 발생했으며, 남성과 여성 피해자 2명이 애너하임의 한 장소에서 차량에 앉아 있던 중 용의자 찰스 에르난데스가 접근해 차량을 손으로 내리치며 위협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피해자는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에게 풀러튼 경찰서로 이동하자고 요청했고, 두 사람은 아카시아 애비뉴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며 현장을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이들의 차량을 들이받았고, 남성 운전자가 막다른 골목인 돈스 웨이로 잘못 진입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해당 장소에서 차량을 다시 한 번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피해자들의 차량을 공격했다.
경찰은 “남성 피해자가 차량에서 내리자 용의자가 폭행을 가하고 지갑을 요구했으며, 총기를 가져와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위협을 느낀 피해자는 망치를 이용해 자신을 방어했고, 용의자는 금속 표지판을 휘두르며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용의자는 여성 피해자에게도 접근했다.
격렬한 몸싸움이 이어지던 오전 4시 10분경 여성 피해자는 911에 신고해 자신과 다른 한 명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용의자가 자신의 의사에 반해 데려가려 한다고 진술했다.
수사 당국은 “통화가 이어지는 동안 몸싸움 소리가 들리다가 갑자기 끊겼다”며 “차량이 떠나는 소리 이후 정적이 흐른 뒤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약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자리를 떠나던 남성 피해자를 발견했다. 그는 경찰에 용의자가 여성 피해자를 강제로 차량에서 끌어내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약 1시간 후 에르난데스의 차량은 애너하임 볼 로드 인근 57번 프리웨이 갓길에서 발견됐다. 경찰이 접근하자 그는 도로 전 차선을 가로질러 도주했고,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고속도로가 통제됐다.
이후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용의자의 위치를 특정했고, 에르난데스는 같은 날 오후 5시 30분경 뉴포트비치에서 체포됐다.
그는 현재 납치, 흉기 사용 폭행, 범죄 협박, 중범죄 기물 파손, 가정폭력 등 여러 혐의로 풀러튼 시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은 용의자와 여성 피해자의 관계나 피해자들의 부상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주민들의 제보도 당부했다.
제보: 714) 738-6754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