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한인업소 주차장에 공사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력 단서로 보였던 용의 차량이 확인됐지만 도난 번호판으로 드러나면서 수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 사건은 지난 25일 본보가 <OC 한인 업소 주차장에 ‘쓰레기 폭탄’ 테러 … 덤프 트레일러로 쏟아붓고 야간도주>제목으로 단독 보도했던 사건이다.
사건 이후 한 한인 제보자로부터 쓰레기 투기 차량과 동일하거나 매우 유사한 차량이 OC 지역에서 포착됐다는 제보가 피해 한인 업소는 명가한방측에 알려졌고 해당 차량은 흰색 구형 SUV와 덤프 트레일러 조합으로, 최초 CCTV에 찍힌 차량과 특징이 일치했다.
한인 제보자는 차량 사진과 함께 트레일러 번호판까지 촬영해 전달했고, 명가한방 측은 이를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 확인 결과, 이 번호판은 며칠 전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 번호판으로 확인됐다.
결국 수사의 핵심이 될 수 있었던 번호판이 ‘도난차량 번호’로 판명되면서, 용의자 특정은 다시 어려워진 상황이다.
명가한방 측은 SNS드를 통해 “경찰로부터 해당 차량 번호판이 도난된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결국 단서가 끊겨 현재로서는 범인을 잡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역시 “현 상황에서는 추가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제한적이며, 새로운 증거가 확보돼야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업주는 다시 한 번 공개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부에나파크 일대 Commonwealth Ave, Orangethorpe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차량이 다시 목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불법 투기를 넘어, 도난 번호판을 이용한 계획적 범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피해자는 여전히 수천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기물 처리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추가 제보나 영상 자료 확보 여부에 따라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재까지는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