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외교부는 11일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에 응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국빈방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공식화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한 이후 중국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통상적으로 정상 방문 일정 등을 일주일에서 수일 앞둔 시점에 공식 발표한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예정임을 언급하면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미 관계 및 세계 평화·발전과 관련된 중대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이는 지난해 10월 부산에 이어 미·중 양국 정상 간에 다시 한 번 대면 회담이 이뤄지는 것으로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에 다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라며 “정상 외교는 중·미 관계에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지도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과 함께 평등·존중·호혜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이견을 관리하며 혼란과 변화가 교차하는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기대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에 관한 논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궈 대변인은 “이란 정세에 대해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며 “휴전과 전쟁 중단을 위해 화해를 권고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데 계속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전날(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밝힌 바 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방중과 관련한 전화브리핑에서 “수요일(13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목요일(14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 행사와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켈리 부대변인은 이어 “(14일)오후에는 시 주석과 함께 중국 톈탄(天壇·천단)공원을 둘러볼 예정이고 저녁에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금요일(15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출발하기에 앞서 시 주석과 양자 차담과 업무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이번 양국 발표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하루 빨리 도착해 방중 일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직전 방문자 역시 1기 재임 시절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과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경제·무역 협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10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11∼13일 일본과 한국을 방문해 잇달아 회담에 나설 예정임을 밝혔으며 중국 상무부도 같은 날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허 부총리가 12~13일 한국을 방문해 미국 측과 경제·무역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