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추라 카운티 시미밸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샌디 산불(Sandy Fire)’이 빠르게 LA로 접근하고 있다. LA 카운티 접경 지역인 벨캐년(Bell Canyon)과 박스캐년(Box Canyon) 일대를 위협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18일 오전 10시50분께 시미밸리 샌디 애비뉴 600블록 인근에서 시작됐으며, 이날 오후 7시 기준 약 1,364에이커를 태운 상태다. 현재 진화율은 0%다.
현장에는 벤추라 카운티 소방국, LA 카운티 소방국, 캘파이어(CAL FIRE) 등에서 최소 500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돼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헬기와 항공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중 진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초기 대응 과정에서 불길 상당수를 시미밸리 주거지역 바깥쪽 산악 수풀 지대로 밀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초목 환경 때문에 화세는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화요일 다시 산타애나 계열 강풍이 예보되면서 산불이 LA 카운티 방향으로 추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벨캐년과 박스캐년 일부 지역에는 대피 경고가 내려졌으며, 추가 강제 대피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최소 주택 1채와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헬기 촬영 영상에는 시미밸리 남부 지역 주택가 바로 뒤편까지 불길이 번지는 장면과 검은 연기가 주거지를 뒤덮는 모습이 포착됐다.
시미밸리 교육구는 안전 우려를 이유로 19일(화) 모든 학교 수업을 취소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성명을 통해 “샌디 산불이 현재 LA 시 경계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소방국(LAFD)은 샌퍼낸도 밸리 지역 주민들에게 산불 연기 유입으로 공기질 악화와 연기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LA 카운티는 우들랜드힐스 소재 Pierce College에 긴급 동물 대피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