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와 뉴욕 일대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아온 한인 부부가 연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검찰은 28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거주자 최미연(38·영문명 Maya Choi)과 표제준(Zhejun Piao·38)이 조직범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주간(州間) 이동 및 통신수단 사용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 뉴저지 트렌턴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했으며,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6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번 범행의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최씨와 표씨는 공범들과 함께 뉴저지와 뉴욕에 위치한 9개 마사지업소를 소유하거나 운영해 왔다. 수사 대상 업소는 패터슨의 Coco Spa, 패세익의 Gold Spa와 785 Spa, 페어뷰의 365 Spa, 에지워터의 Queen Spa와 Hawaii Spa, 이스트브런즈윅의 Good Day Spa, 톰스리버의 Spa Wellness, 뉴욕주 뉴로셸의 New Soothing Day Spa 등이다.


검찰은 이들 업소가 사실상 성매매 업소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여성 종업원들은 고객들로부터 160달러에서 175달러를 받고 성적 서비스를 제공했다. 일부 업소는 단골 고객들에게 적립 카드를 발급해 방문 횟수에 따라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소들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됐으며, 다수의 여성 종업원들이 업소 내부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장부에는 일부 종업원들이 하루 최대 20명의 남성 고객을 상대하며 성적 서비스를 제공한 기록도 포함돼 있었다.
최씨는 법정에서 여성 종업원 모집과 고객 예약 관리, 업소 수익금 관리, 온라인 광고 게재 등을 직접 담당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공범들에게 콘돔과 식료품을 업소로 전달하도록 지시하거나 고객 응대 및 예약 기록 업무를 분담시키는 등 조직 운영 전반을 지휘했다고 진술했다.

표씨는 업소에 식료품과 구강청결제, 청소용품, 의약품, 콘돔 등을 공급하고 현금 수익금과 장부를 회수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인정했다.
연방 수사당국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 부부의 자택에서 수만 개의 콘돔과 함께 약 120만 달러의 현금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유죄 인정 조건으로 압수된 현금뿐 아니라 다수의 명품 핸드백과 고급 시계, 보석류에 대한 몰수에도 동의했다.
이번 사건은 연방수사국(FBI) 뉴어크 지부와 국토안보수사국(HSI) 뉴어크 지부의 공동 수사로 진행됐다. 검찰은 해당 혐의의 법정 최고형이 징역 5년과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이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