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사퇴 발표 뒤 ‘주머니 손’ 퇴장 논란…팬들 “끝까지 책임감 없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 직후 보인 행동을 놓고 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홍 감독은 28일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부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준비한 입장문을 읽은 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은 채 곧바로 회견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양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걸어 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관련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입장문만 읽고 질문도 받지 않은 채 주머니에 손을 넣고 떠나는 모습에 더욱 화가 난다”, “국민에게 사과하는 자리였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했어야 했다”, “작은 행동 하나도 조심해야 할 상황에서 저런 태도를 보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끝까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스포츠 캐스터 박종윤도 이날 유튜브 채널 ‘이스타TV’를 통해 홍 감독의 기자회견 태도를 비판했다.
박 캐스터는 “(홍 감독에게는) 이 순간이 모욕적이고, ‘나는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봉사했는데 왜 사람들이 나에게 이러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축구 유튜버 감스트 역시 “대한민국 대표팀을 그렇게 망쳐놓고 그냥 나 몰라라 하면 기분이 나아지느냐”며 “질문도 받지 않고 마지막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나가는 모습을 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별도의 환영 행사 없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문화일보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이 별도의 공항 행사 없이 조용히 귀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기대를 모았던 전력에도 불구하고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조기에 탈락했고, 홍 감독의 사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운영과 감독 선임 과정 전반에 대한 책임론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