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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에 점점 더 비관적”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도 안 지켜지면 핵 합의 가능성은 거의 없어”

2026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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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사실상 무력화됐으며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주식시장은 급등하고 있고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백악관에서 발언 중인 트럼프 대통령. (출처: Rapid Response 47/X)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비관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미국 고위 관리들이 9일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규모를 제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외교 정책 목표가 평화 협상을 통해서는 달성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이례적인 인정이라고 풀이했다.

한 관계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었으며 선박에 대한 발포를 중단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현지 시각)까지 그러한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다른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WSJ은 이러한 발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간에 지난달 17일 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또 다른 중대한 전략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분석했다.

MOU에는 앞으로 60일간 협상을 통해 이란의 핵개발을 막는 방안을 확정하는 것이 포함됐다.

이제 트럼프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 위해 전면전을 재개하는 것, 자신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협상안에 서명하는 것, 또는 분쟁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 등이 있다며 후자의 경우 해협의 통제권 문제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8일 기자들에게 “그들은 매일 합의를 어기고, 거짓말을 하고, 속이고, 사람들을 죽인다”며 “우리 합의에 따르면 그들은 절대 핵무기를 만들지 못할 것이지만,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비관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이 발표한 MOU에서 제시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에 대해서도 이란 강경파는 자국의 통제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하며 지정된 항로를 따르지 않는 상선에 발포하면서 다시 충돌로 이어졌다.

미국 고위 관리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합의도 준수되지 못한다면 이란의 핵물질 처리와 장기적인 핵 프로그램 제한을 포함하는 훨씬 더 복잡한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한 관계자는 이란이 최근 미국 측에 상선 공격은 실수였으며 양측이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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