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벽이 너무 심하다!’, ‘보석 제도의 허점이 드러났다’ 등의 반응이다.
LA의 모델이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롤렉스 시계와 루이비통 제품 등을 훔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고 인디오 경찰이 30일 밝혔다.
애드바 라비(Adva Lavie)는 주거침입 절도를 포함한 여러 절도 관련 혐의로 LA 카운티에서 기소된 상태다. 그는 29일(수)밤 인디오 경찰 수사와 관련해 발부된 중범죄 체포영장에 따라 비벌리힐스에서 체포됐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비벌리힐스 경찰이 라비를 체포했을 당시 그는 전자발찌를 제거한 상태였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수사당국에 따르면 라비는 미아 벤추라라는 이름도 사용했으며, 2025년 4월 12일 인디오의 아베뉴 인근 스피아지아 플레이스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두 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각각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두 건의 수사 가운데 한 사건에서는 8,600달러 상당의 롤렉스 시계, 700달러 상당의 루이비통 선글라스, 1,800달러 상당의 루이비통 카드지갑, 그리고 피해자의 장애인 주차 허가증이 도난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수사관들은 숙소 내부 감시카메라 영상에서 라비가 피해자의 테슬라 차량에서 물건을 가져가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오스카는 “내 물건만 따져도 피해액이 1만 달러를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코첼라 음악 축제 기간 동안 자신의 에어비앤비 숙소에 머물던 라비가 물건을 훔쳤다며 “모욕감과 침해당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스카는 공통 지인을 통해 라비를 알게 됐으며, 자신이 코첼라 축제 무료 입장 손목밴드를 주지 않자 라비가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제가 끝난 뒤 인디오 경찰에 절도 신고를 했으며, 이후 LA 카운티에서 제기된 다른 절도 의혹들을 알게 된 뒤 다시 경찰에 연락했다고 말했다.
오스카는 베벌리힐스에서 이뤄진 라비의 체포에 대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기다려 왔던 진전”이라며 “그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디오 경찰은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검찰이 라비에 대한 중범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디오 지역 피해자는 라비와 같은 방을 사용한 뒤 약 2만5,000달러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자는 당시 라비가 자신을 ‘미아 벤추라’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고가의 시계가 사라지자 피해자는 라비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리버사이드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고 인디오 경찰은 밝혔다.
인디오 경찰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카운티 피해자들은 모두 사회적 인맥을 통해 라비를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라비는 지난 3월 LA 카운티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수사당국은 그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데이팅 앱을 이용해 부유한 중장년 남성과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웨스트레이크빌리지, 웨스트헐리우드, LA, 베벌리힐스 등지에서 절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또한 연인이나 여행 동반자인 것처럼 행동하며 피해자들의 집에서 현금과 금품, 명품 물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28세인 라비는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한 뒤 전자발찌 착용 조건으로 석방된 상태였다.
그녀는 31일 LA 카운티 법원에 출석한 이후, 2025년 4월 발생한 중절도 혐의와 관련해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에도 출석해야 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