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한식부터 퓨전·파인다이닝까지 한식 스펙트럼 넓어져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한식의 인기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에서 꼭 가볼 만한 한식당들이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주 타코마 지역 일간지 더 뉴스 트리뷴(The News Tribune)은 미국 내에서 주목할 만한 한식당들을 소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LA를 비롯해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 미 주요 도시의 한식당들이 포함됐다.
특히 한인들에게 익숙한 LA 지역에서는 수원갈비(Soowon Galbi)와 겐와 코리안 BBQ(Genwa Korean BBQ)가 이름을 올렸다.

LA 한인타운의 수원갈비는 화려한 인테리어보다는 고기의 품질과 한국식 바비큐 자체에 집중하는 식당으로 평가됐다. 특히 소고기 바비큐가 대표적인 메뉴로 꼽혔다.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는 모란각(Mo Ran Gak)이 선정됐다. 모란각은 바비큐뿐 아니라 냉면을 비롯한 메밀국수와 국물요리, 해산물 요리 등 비교적 전통적인 한식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곳으로 소개됐다.
뉴욕에서는 한식 파인다이닝의 대표 주자인 정식(Jungsik)을 비롯해 제주누들바(Jeju Noodle Bar), 러브 코리안 BBQ(Love Korean BBQ)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식은 전통적인 한식에 세계 각국의 조리법과 현대적인 파인다이닝 기법을 접목시킨 대표적인 현대 한식 레스토랑이다. 정식은 현재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미국 내 대표적인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워싱턴주에서는 시애틀의 줄(Joule)이 선정됐다. 줄은 정통 한식당이라기보다는 한국의 맛을 바탕으로 서양과 다른 아시아 요리의 요소를 결합한 퓨전 레스토랑에 가깝다. 갈비 양념을 활용한 쇼트립 스테이크와 갈비 버거 등이 대표 메뉴로 꼽힌다.
워싱턴DC에서는 치코(Chiko)와 서울스파이스(Seoul Spice)가 이름을 올렸다. 치코는 한국과 중국 음식의 조리법과 맛을 결합한 메뉴로 알려졌으며, 서울스파이스는 밥과 국수, 채소, 단백질 등을 선택해 먹는 한국식 보울을 앞세운 캐주얼 한식 브랜드다.
이번에 소개된 식당들을 보면 미국에서 한식의 영역이 과거 불고기와 갈비, 비빔밥 중심에서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전통적인 한식당과 고깃집뿐 아니라 한국의 장과 발효음식, 국수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인다이닝에서 한식과 다른 문화권 음식을 결합한 퓨전 레스토랑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LA와 뉴욕 등 대도시를 넘어 시애틀과 워싱턴DC 등에서도 한식당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은 미국 외식시장에서 한식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시뉴스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