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LA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 축구대회 기간 동안 라임(Lime) 자전거와 스쿠터 이용 건수가 100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유 교통수단이 앞으로 이 지역에서 열릴 더 큰 행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크로모빌리티 업체 라임이 공개한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대회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라임 차량을 타고 총 110만 마일 이상을 이동했다.
6월과 7월 LA에서 축구 경기와 응원 행사, 각종 이벤트가 열리면서 방문객이 몰린 가운데 이용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라임은 대회를 앞두고 차량을 추가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확대하는 등 운영 규모를 늘렸다. 또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할인 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조치를 도입했다.
회사는 주요 행사 지역에 추가 현장 순찰팀도 배치해 이용자들을 돕고 차량 주차를 관리했다. 주요 행사장 인근에는 일시적인 서행 구역과 지정 주차 구역, 기타 지오펜싱 구역도 마련됐다.
라임은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팬 패스’를 제공했다. 이 패스를 구매하면 5일 동안 최대 90분까지 라임 차량을 이용할 수 있었으며, 가격은 12.99달러였다. 라임은 이 가격이 기존 요금보다 75% 이상 저렴하다고 밝혔다.

라임은 또 샌퍼낸도 밸리에 차량을 추가해 서비스를 확대했다. 회사 측은 이 지역이 역사적으로 LA의 다른 지역보다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라임은 이번 대회가 향후 대형 행사가 열릴 때 필요한 교통수단을 시험해보는 일종의 사전 운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라임의 모니카 딜룰로 수석 지역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LA에서 대형 행사가 열릴 때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과, 2027년 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LA는 앞으로 수년간 여러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지역 교통망에 대한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라임은 주로 5마일 이내의 이동에 이용하도록 설계된 공유 전기자전거와 전동 스쿠터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약 30개국에서 누적 이용 건수가 10억 건을 넘어섰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