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이 100도 안팎까지 치솟은 가운데 LA 주민 수천 명이 정전으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차량이나 인근 업소에서 더위를 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6일(수) 아침 에코파크와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는 약 3,000가구가 전력 공급을 받지 못했다. 올해 여름 가장 더운 날씨 중 하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 하루를 보내야 했다.
LA 수도전력국(LADWP) 정전 현황에 따르면 27일 오전 에코파크 지역의 전력은 복구됐다. 그러나 인근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는 80곳이 넘는 고객이 여전히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었다.
일부 주민들은 이번 정전이 며칠째 반복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에코파크 한 주민은 18시간 넘게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전은 지역 업소에도 피해를 줬다. 일부 업소는 문을 닫아야 했고, 냉장 보관하던 음식이 상해 폐기하기도 했다.
선셋 블루버드에 있는 스토리즈 북스 & 카페는 토요일 정전으로 문을 닫았다. 조명과 에어컨은 물론 계산대, 전화, 냉장고까지 사용할 수 없었다.
알바라도 스트리트의 라치몬트 방갈로는 지난 25일(화) 상당 시간 동안 전기가 끊겨 음식을 폐기해야 했다.
라모나 레스토랑은 26일(수) 오후 기준 약 36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였다.
더 초콜릿 디스펜서리는 수백 개의 초콜릿 바와 다른 제품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발전기와 에어컨을 임대했다. 업소 측은 선풍기와 아이스팩을 이용한 임시 냉방 시설도 마련했다.
LADWP는 이번 정전이 에코파크와 웨스트레이크 일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2개 전력 회로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력회사 직원들은 지하 전기 설비와 전선을 점검하며 문제 지점을 분리하고 정전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정전은 남가주 여러 지역에 28일(금) 저녁까지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발생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