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에 취한 채 차량 안에서 잠든 사이 6살 아이를 주차장에 홀로 돌아다니게 한 40대 한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뉴저지 지역매체 데일리보이스(Daily Voice)에 따르면 포트리 경찰은 버겐카운티에 거주하는 46세 한인 선 A. 리(Sun A. Lee)씨를 아동의 복지를 위태롭게 한 혐의(endangering the welfare of a child)로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9시5분께 포트리 센터 애비뉴 2180번지 건물 뒤편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포트리 경찰은 에드워드 영 부경찰서장이 작성한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한 익명의 신고자가 “여성이 어린아이를 차량에 둔 채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운전석 문이 열린 상태에서 이씨가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량 시동은 꺼져 있었으며 6살 아이는 당시 뒷좌석에 있었다.경찰관들은 이씨를 깨우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해야 했으며, 잠에서 이씨에게서는 술에 취한 정황이 나타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차량 내부에서는 개봉된 주류 용기들도 발견됐다.
경찰은 우선 가족의 지인에게 리씨와 아이를 인계해 그날 밤 보호하도록 했으며 뉴저지 아동보호기관인 아동보호·영구배치국(Division of Child Protection and Permanency)에도 사건을 통보했다.
그러나 경찰이 다음 날 추가 조사를 벌이면서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방치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와 아이는 약 50분 동안 해당 주차장의 차량에 있었으며, 이 사이 6살 아이가 혼자 차량 밖으로 나와 주차장을 돌아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가 보호자 없이 주차장을 배회하는 동안 리씨는 차량 운전석에서 계속 잠들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수사를 이어간 포트리 경찰은 이씨를 아동복지 위해 혐의로 체포했다. 리씨는 이후 버겐카운티 구치소로 이송됐으며 향후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경찰 발표에는 이씨에게 음주운전 혐의가 별도로 적용됐다는 내용은 없다. 당시 차량의 시동이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트리는 뉴욕 맨해튼과 조지워싱턴브리지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버겐카운티 지역으로 한인 인구가 많은 곳이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