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먼옥스의 유명 멕시코 음식점 카사 베가가 70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멕시코 음식을 선보인 것을 기념해 대규모 70주년 행사를 연다.
카사 베가는 10일 하루 동안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대표 메뉴 가운데 하나를 식당이 처음 문을 연 1956년 당시 가격으로 판매한다.
카사 베가는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식당업주인 크리스티 베가는 “식당이 70년 동안 이어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가족과 나는 이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LA에서 이렇게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어 겸손한 마음이고 영광스럽다”며 “우리 가족의 뿌리가 있는 곳이고, 우리가 사랑하는 곳도 바로 이 도시”라고 말했다.
베가의 조부모는 티후아나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1936년 올베라 스트리트에 첫 멕시코 음식점인 카페 칼리엔테를 열었다.
이후 아버지 레이 베가는 20년 뒤 가족의 음식을 밸리 지역 벤추라 블루버드로 가져왔고, 카사 베가는 70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멕시코 음식을 제공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점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단순히 개업 70주년을 맞은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 3월에는 크리스티 베가의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레이 베가 파티오’가 문을 열었다.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형 바도 갖췄다.
베가는 아버지가 파티오를 만드는 것을 평생의 꿈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꿈은 언제나 파티오를 갖는 것이었다”며 “나 자신과 고객들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위해서도 그 꿈을 이루게 된 것 같아 정말 특별했다”고 말했다.

올해 5월 5일에는 카사 베가의 7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특별한 영예도 받았다. 식당이 자리한 벤추라 블루버드와 풀턴 애비뉴 교차로가 라파엘 “레이” 베가와 가족이 지역사회에 기여한 것을 기리기 위해 ‘베가 스퀘어’로 이름이 바뀌었다.
베가는 “카사 베가는 이민자 가족이 세운 식당”이라며 “작은 멕시코 음식점과 한 가족의 이름을 따 LA의 교차로가 바뀌었다는 것이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정말 기뻐하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사 베가의 70주년 기념행사는 10일(목) 하루 종일 진행된다. 매장 내 식사를 하는 고객은 식당이 처음 문을 연 1956년 당시 가격인 2.15달러에 하우스 콤보 1번 메뉴를 구입할 수 있다.
이 메뉴는 두 가지 음식을 골라 구성할 수 있다. 바삭한 타코는 치킨, 소고기 또는 다진 소고기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엔칠라다, 타말레, 칠레 레예노스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밥과 콩도 함께 나온다.
베가는 “이는 우리가 LA에 보내는 사랑의 편지이자, 그동안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예약은 이미 모두 찼지만, 방문객들은 바에서 식사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