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건물 공격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FBI가 수배 중인 남성이 캘리포니아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FBI는 9일 로널드 스콧 왓슨(29)에 대한 현상금을 최대 2만달러로 인상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고 밝혔다. FBI는 왓슨이 외모를 바꾸고 여성복을 입고 다닐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왓슨이 체포를 피하기 위해 서부 지역을 이동하고 있을 수 있다며, 무장했을 가능성이 있는 위험 인물로 간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2020년 7월 25일 자정 직전, 애틀랜타 ICE 건물 앞에는 군중이 모여 울타리로 둘러싸인 구역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어두운색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여러 명이 울타리를 뚫고 건물을 훼손했다. 이들은 돌과 콘크리트 블록, 개조한 폭죽, 화염병, 인화성 액체가 담긴 병 등을 이용해 7만8,000달러가 넘는 피해를 입힌 것으로 법원 문서에 적시됐다.
건물 내부에서는 깨진 창문 인근에서 혈흔이 발견됐으며, 폭발하지 않은 화염병 근처에서는 인화성 액체가 담긴 병도 발견됐다.
범인들은 신원을 숨기려 했지만, 수사당국은 왓슨이 이들 가운데 한 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왓슨이 2023년 1월 오리건주에서 공공안전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중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뒤 확보된 증거 등을 토대로 그를 특정했다.
왓슨은 미국 정부가 소유하거나 점유·임대한 건물 및 기타 부동산을 불이나 폭발물을 이용해 고의로 훼손하거나 훼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지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은 2025년 7월 23일 그에 대한 연방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FBI는 왓슨의 신원과 인상착의를 전국에 공개하며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왓슨은 백인 남성으로 키는 5피트 11인치, 몸무게는 134파운드이며 갈색 머리와 갈색 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왼팔에는 밭을 가는 여성과 물고기 해골 울타리 모양의 문신이 있으며, 오른팔에는 얼굴 3개가 새겨져 있다.
FBI는 왓슨이 몬태나, 와이오밍,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지를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왓슨의 행방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FBI 신고전화 1-800-CALL-FBI로 연락하거나 FBI 온라인 제보 사이트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