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채츠워스에서 추락해 기자와 조종사를 포함해 3명이 숨진 KNBC 뉴스헬기의 잔해가 현장에서 모두 수거됐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당시 LA 메트로버스 충돌 사고를 취재하던 헬기가 추락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NTSB 조사관들은 17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각종 증거를 수집했다. 조사관들은 특히 추락 직전까지 생방송으로 송출된 영상이 이번 사고를 밝히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고 직전 헬기 내부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기자 엘리아나 모레노가 조종사 조지 마르시니우에게 “끌어올릴 수 없어요?”라고 묻는 목소리가 들린 뒤 카메라가 흔들리고 곧 신호가 끊기는 장면이 나온다.
모레노 기자와 마르시니우 조종사는 사고로 숨졌다.
헬기는 이날 오후 7시께 메이슨 애비뉴와 노드호프 스트리트 인근 상업용 건물 사이로 추락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 지상에 있던 29세 에디 구티에레즈 메히아도 사고로 숨졌다.
사고 헬기는 엔젤시티에어가 운영했다.

NTSB는 화재로 헬기 잔해가 크게 손상됐지만, 기체의 여러 부품을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관들은 확보한 부품을 항공기 제조사와 소유주,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할 예정이다.
또 헬기 소유주의 정비 기록과 조종사의 훈련 과정도 조사할 계획이다.
NTSB 선임 조사관 파비안 살라자르는 사고 직전 생방송 영상의 원본을 확보해 녹음·음향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엔진 속도가 변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 소리와 조종사에게 경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음이 들린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잔해는 차량에 실려 안전한 장소로 옮겨져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NTSB는 약 30일 안에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을 포함한 최종 보고서는 약 18개월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헬기를 제작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성명을 통해 사고 헬기가 AS350 기종이며, 9월 15일 캘리포니아 채츠워스에서 현지 방송 취재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회사 측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NTSB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