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권 신청 적체가 74만건을 넘어선 가운데 일반 시민권 신청자의 중간 처리기간도 9.5개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공개한 2026회계연도 3분기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귀화 신청서(N-400) 계류 건수는 군인 신청을 포함해 총 74만2,138건에 달했다.
특히 일반 영주권자의 시민권 신청 적체가 심각하다.
USCIS 자료를 분석한 비즈니스 스탠더드에 따르면 4~6월 일반 N-400 신청은 14만179건 접수됐지만 같은 기간 처리가 완료된 신청은 6만7,565건에 그쳤다.
새로 들어오는 신청이 처리 건수의 두 배를 넘은 셈이다.
이에 따라 6월 말 현재 일반 시민권 신청 계류 건수는 72만7,371건으로 불어났다. 일반 N-400 신청의 중간 처리기간은 9.5개월로 집계됐다.
전체 시민권 신청을 합치면 상황은 더 뚜렷하다. 4~6월 USCIS에는 모두 14만5,872건의 귀화 신청이 접수됐지만 승인 5만7,697건과 거부 1만2,842건을 합친 처리 건수는 7만539건에 불과했다.
USCIS가 공개한 별도 자료에서는 장기 적체 현상도 확인된다. 7월 말 현재 결정을 기다리는 N-400 신청 가운데 6개월 이상 계류된 비율은 62.3%로, 1년 전 20.8%에서 크게 뛰었다.
다만 군 복무자의 시민권 신청은 상대적으로 빠르다. 6월 말 군 관련 N-400 계류 건수는 1만4,767건이었으며 중간 처리기간은 2.6개월이었다.
USCIS는 신청자의 거주지역과 담당 필드오피스, 개별 케이스 상황 등에 따라 실제 처리기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USCIS의 공식 처리기간 조회 및 장기 계류 사건 문의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신청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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