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이 전투 중 숨졌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숨진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 윌리 조지프 캔슬 소식에 “매우 슬프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캔슬)는 어린 아이를 남겨뒀다”라고 개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의 마음은 가족과 함께한다”라고 했다. 다만 보도에도 불구하고 그의 죽음을 공식 확인할 수는 없다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를) 도울 방법을 찾는다는 것을 안다”라며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기를 독려한다. 그곳은 전쟁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도 우크라이나에 가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앞서 CNN은 유족을 인용, 캔슬이 지난 25일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싸우다 전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미국 해병대 출신으로,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부터 민간 군계약업체에서 교정 장교로 일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전쟁 발발 후 회사가 참전을 제안하자 이에 동의, 지난달 12일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참전 중 보수를 받았으며, 소속 부대는 다국적 병력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