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 국립공원에 내린 폭우로 인해 돌발 홍수가 발생해 수십여대의 차량에 진흙 속에 파묻히고 여행객 등 1천 명이 고립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6일 국립공원관리국(NPS)은 데스밸리 공원내 퍼니스 크리크 지역에 5일 371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홍수가 발생했으며 현재 직원과 여행객 등 100여명이 공원내에 고립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관리국측은 돌발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원으로 통하는 도로가 모두 폐쇄됐으며 데스밸리 국립공원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내린 폭우로 당시 공원내에 있던 NPS 직원과 방문객들의 차량 60여대가 진흙더미에 파묻혔다.
Here is a look at some of the flood waters currently pouring over State Route 190 through @DeathValleyNPS . The highway, which stretches from Olancha to Death Valley Junction, remains closed at this time due to flooding. pic.twitter.com/z8M4N6ARKH
— Caltrans District 9 (@Caltrans9) August 5, 2022
데스밸리 국립공원측은 이번 폭우로 인한 강수량은 지난 1988년 4월 15일 기록한 일일 최대 강수량 373㎜와 거의 같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데스밸리에 6일 하루 내린 강우량 371mm는 데스밸리 지역 연간 강수량의 약 75%에 달한다. 이 지역에서 9개월 동안 내릴 비가 하루에 내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인 데스밸리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것은 기후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