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세대 한인들에게 친숙한 가수이자 배우인 올리비아 뉴턴 존이 8일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남편 존 이스털링은 이날 뉴턴 존의 페이스북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남가주 한 목장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들었다”고 그녀의 죽음을 전했다.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에어 이어 난 2018년에는 척추암까지 진단 받아 지난 30년간 암투병 생활을 해왔다.
영국 태상의 뉴턴 존은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Grease)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시대의 아이콘이 됐다.
그는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팝스타로 한시대를 풍미했다.
특히 1981년 히트곡 ‘피지컬’은 10주 동안 빌보트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그는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이후 암투병 생활을 해왔으며 자선단체 ‘올리비아 뉴튼존 파운데이션’을 결성, 수백만 달러의 연구기금을 조성, 연구단체에 쾌척했다.
뉴턴-존은 2017년 CNN과 인터뷰에서 “영화가 40년 가까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못했다고 본다. 사람들은 아직도 내게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영화일 뿐이지만 내가 출연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고 말했다.
뉴턴-존이 영화에서 존 트라볼타와 함께 부른 “당신이 내가 원한 사람(You’re The One That I Want)” “여름밤(Summer Nights)”, 혼자 부른 “어쩔 수 없이 좋아해(Hopelessly Devoted To You)”이 크게 히트했었다.
1948년 영국에서 태어나 5살때 호주로 이민한 뉴턴-존은 TV 경연에서 우승한 뒤 영국에서 활동하다가 1973년 “옆에 있고 싶어(Let Me Be There)”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정말 사랑해(I Honestly Love You)” “좀 편해지면 안돼(Have You Never Been Mellow)” “제발, 제발요(Please Mr. Please)”등이 크게 히트했었다. 1981년에선 신체 접촉을 원한다는 내용의 “피지컬(Physical)”이라는 곡으로 빌보드 핫 100에서 10주 연속 1등에 오르기도 했다.
그밖에도 뮤지컬 영화 “재나두(Xanadu)” 등에 출연해 부른 “마법(Magic)”이 히트했고 “한편인 둘(Two of a Kind)” 등에 트라볼타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뉴턴-존은 그래미상을 네 번 수상했으며 음반이 1억장 넘게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