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에서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박쥐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경 파운틴 밸리 테니스센터 피클볼 코트 1번 주차장에서 발견된 박쥐가 광견병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박쥐와 신체 접촉을 했거나 박쥐와 접촉하는 다른 사람을 본 사람은 누구나 HCA 보건국 전염병 통제과(714-834-8180)에 연락할 것을 촉구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동물의 타액에서 발견되며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려 사람에게 전염된다.
매우 드물지만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타액에 의한 눈, 입 또는 열린 상처의 오염도 광견병을 전염시킬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인간 광견병 사례는 박쥐의 광견병 변종으로 인해 발생했다
광견병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야생 동물과의 모든 접촉을 피하고, 모든 고양이와 개에게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해야한다.
차폐되지 않은 창문이나 문을 열고 잠을 자는 것도 감염 위험을 높인다. 집이나 다른 구조물 내부에서 박쥐가 보이면 해당 지역을 폐쇄하고 동물 관리 부서에 연락해야 하며 애완 동물 사료를 야생 동물이 유인할 수 있는 밖에 두는 것도 위험한 행위이다.
동물에 물렸을 경우에는 상처를 비누와 물로 즉시 씻어내고 상처를 잘 씻어낸 다음 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