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알렉 볼드윈(Alec Baldwin)이 고(故) 허친스 총기 사고에 대한 기소 여부를 앞두고 가족과 외출에 나섰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볼드윈 가족은 지난달 31일 핼러윈을 맞아 여섯 자녀와 함께 뉴욕 거리로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외출은 지난해 10월21일 영화 ‘러스트(Rust)’ 촬영 중 발생한 총기 사고와 관련해 볼드윈이 기소 여부를 기다리는 동안 이뤄졌다.
해당 사고는 볼드윈이 총을 장전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실제로 발포됐고 총알에 맞은 감독 할리나 허친스가 사망한 것이다. 해당 총에는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들어 있었다.
볼드윈은 허친스를 향해 발포된 총을 들고 있었으나 방아쇠를 당기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경찰이 1년간 사건 조사를 마쳤고 해당 사건의 담당 검사가 누가 기소돼야 하는지에 관한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성명서에서 검사 측은 “지방 검사와 수사관 및 검사 팀은 기소 여부에 대한 적절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정보와 증거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며 “모든 사건과 마찬가지로 절차의 무결성을 유지하고 뉴멕시코 주법을 집행하며 정의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볼드윈이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볼드윈은 이에 대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허친스의 죽음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그 기간 동안 허친스의 유족이 볼드윈과 제작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금액으로 합의했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영화 ‘러스트’ 제작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재개된다. 유족 매슈 허친스가 이 영화의 안전 문제 등을 감독하는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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