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진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30·파리생제르맹)가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네이마르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내 커리어 중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토로했다.
네이마르는 전날(25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1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후반 34분 교체됐다.
큰 부상을 직감한 네이마르는 벤치에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네이마르의 발목 인대 손상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장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 결장이 확정된 네이마르는 회복 정도에 따라 3차전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네이마르의 월드컵 부상 악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이마르는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콜롬비아와 8강전서 척추 골절상을 입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 나선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대패를 당했다.
8년 만에 또 부상으로 주저 앉게 된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느끼는 자부심과 애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다시 태어날 나라를 선택하게 된다고 해도 브라질을 택할 것”이라며 대표팀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어떤 것도 쉽게 주어진 것은 없었다. 나는 항상 내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며 “오늘은 내 커리어 중 가장 힘든 순간이 되었다. 다시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했다. 짜증이 나고, 마음이 아픈 일”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포기는 없다.
네이마르는 “하지만 내 나라, 나의 동료들, 나 자신을 믿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기회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복귀를 다짐했다.
만약 브라질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한국이 속한 H조 2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에는 H조 1위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