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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원·달러 1500원 넘고 코스피 7400대로 와르르

원·달러, 한달여만에 1500원 재돌파 코스피 하락폭은 역대 두 번째로 커

2026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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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를 마감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5.15. photo1006@newsis.com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을 넘어선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초로 8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도 외국인들의 폭풍 매도에 7400선까지 밀렸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494.2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7일 이후 환율이 주간 거래에서 1500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9.8원 오른 1500.8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파운드화 급락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이 이어진 결과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7981.41)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폭(488.23포인트)은 지난 3월 4일(698.37포인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개장 직후 8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하락하며 이날 오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3000억원에 이르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 역시 2조2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8조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투매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8.75%), 건설(-8.27%), 전기·전자(-7.64%), 제조(-6.71%), 유통(-6.20%), 기계·장비(-5.14%) 등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8.61% 내린 27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7.66% 내린 181만9000원을 나타냈다.

삼성물산(-10.29%), 한화에어로스페(-6.89%), SK스퀘어(-6.23%), 삼성생명(-6.06%), 기아(-5.67%), LG에너지솔루션(-5.66%)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191.09)보다 61.27포인트(5.14%) 하락한 1129.82에 거래를 마쳤다.

주성엔지니어링(-16.55%), 리노공업(-11.56%), 원익IPS(-9.97%), 에코프로(-9.21%), 에코프로비엠(-8.85%), 이오테크닉스(-7.72%), 에이비엘바이오(-5.02%), 삼천당제약(-4.20%) 알테오젠(-4.16%) 등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 뿐만 아니라 아시아증시도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1244.76포인트(1.99%) 내린 6만1409.29에 장을 마감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대비 약 1.5% 하락을 기록 중이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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