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USDA)가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인 푸드스탬프(SNAP) 사용 가능 업소들에 대해 더 엄격한 식품 진열 기준을 적용하는 최종 규정을 지난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SNAP 승인 매장들은 보다 다양한 신선식품과 필수 식품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USDA는 이번 규정 개정이 SNAP 수혜자들이 보다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식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르면 SNAP 승인 소매점들은 단백질 식품, 곡물류, 유제품, 과일·채소 등 4개 필수 식품군에서 더 다양한 품목을 상시 보유해야 한다.
특히 필수 진열 식품 수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며, 신선식품과 냉장·유통기한이 짧은 식품 비중도 확대된다. 또 일부 업소들이 감자칩이나 스낵류 등을 ‘필수 식품’으로 인정받아왔던 허점도 차단된다.
USDA 산하 식품영양국(FNS)은 현재까지 기존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한 업소 약 3,200곳에 대해 신청 단계 또는 승인 이후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브룩 롤린스 USDA 장관은 “미국의 건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양 지원 프로그램이 ‘진짜 음식(real food)’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이번 SNAP 판매점 규정 강화는 바로 그 방향으로 가는 조치”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조치로 SNAP 이용 가정들의 건강식 접근성이 개선되는 동시에 최소 기준만 맞추거나 부정 사용에 연루됐던 일부 업소들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규정은 2026년 가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