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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의 철도파업 임박..바이든, 여야 빅4 회동 “해결 확신”

바이든 "경제 위험"…의회에 법안 처리 촉구 의회 지도부 초당적 합의…"파업 피해야" 의회 개입 불발시 12월9일 파업 돌입

2022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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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여야 지도부 ‘빅4’와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바이든 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사진 바이든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 미국 철도 노조의 30년 만의 파업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파업을 피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하원은 30일 표결을 실시할 계획이다.

CNN,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여야 지도부 ‘빅4’를 백악관에 초청해 철도 파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 후 첫 자리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철도 파업으로 인한 경제 여파를 우려하며 의회에 파업을 막기 위한 법안을 즉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철도 파업과 관련해 해결할 일이 많다. 의회는 그것을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우리는 해야 한다. 경제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철도 파업을 피할 자신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확신한다”고 답했다.

미국 철도 노조는 12월9일 30년 만의 전면 파업을 앞두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9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철도 노조 12곳 중 4곳이 이를 거부했다. 5년 간 임금 24% 인상, 5000달러 수준의 보너스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됐는데, 잠정합의안을 거부한 노조는 유급 병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여야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파업을 피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는 30일 오전 법안을 본회의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 소식통들은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상원은 이번 주 후반 또는 다음 주에 투표할 수 있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당파를 떠나 함께 해결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의장은 회의 후 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이고 솔직한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노조의 파업 능력을 저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장 상황을 따져볼 때 “지금은 파업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도 회의 후 “우리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며 비슷한 의견을 확인했다.

다만 상원은 법안 통과 시기를 통상 의원 100명 만장일치로 정하기 때문에 1명이라도 반대하면 법안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공화당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의회가 강압적인 해결책을 부과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대표적 진보파인 버니 샌더스 의원은 트윗으로 유급 병가를 포함하는 수정안을 받지 않으면 법안 처리를 늦추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철도 산업이 기록적 이익을 얻고 있는 시기에 철도 노동자들이 유급 병가를 제도적으로 보장 받지 못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7일의 유급 병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여전히 의회의 개입에 회의적이며, 이 문제가 행정적으로 처리되길 원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 의회는 헌법상 통상 조항을 통해 노조 파업이나 공장 폐쇄를 끝내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노사에 합의안을 강제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여야 지도부 회의에선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예산안 처리, 코로나19 대응,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지원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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