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포츠기자가 2022 카타르월드컵을 취재하던 중 기자석에서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AP통신은 9일 “그랜트 월 기자가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네덜란드의 8강전을 취재하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 기자는 연장전 승부가 벌어지는 순간에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월드컵만 8번째 취재에 나선 월 기자는 미국의 유명한 축구 전문기자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달 초 카타르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앞서 월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3주 동안 깊은 잠을 못 자고, 스트레스가 심했다. 가슴 위쪽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썼다.
1996년 미국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한 월 기자는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 축구와 대학농구를 주로 취재했다.
한편, 월 기자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제지 당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