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빅베어 시장이 이번주말 주민들의 빅베어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현재 빅베어 레이크 등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에 접근할 수 있는 도로는 단 한개의 도로뿐이라고 밝힌 빅베어의 랜달 푸츠 시장은 “교통사고라도 나서 도로가 폐쇄된다면 주요 물자 공급 등 주민들의 필수 식량조달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밝히고 주말 빅베어 방문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빅베어 스키 리조트도 폐쇄된 상태로 현재는 일단 주민들의 일상생활 복구가 먼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남가주의 또 다른 대표적인 스키 리조트인 마운틴 하이도 이번주말에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또 겨울눈을 감상하기 위해 마운틴 하이 인근 산을 방문할 계획인 주민들에게도 다음주말을 기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현재 마운틴 하이 인근 주변 도로도 제설 작업과 쓰러진 나무들을 치우는데 상당히 많은 인력이 투입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작업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어,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남가주에 눈이 내리면 그 주말 많은 주민들이 빅베어나 마운틴하이 인근의 산을 찾아 눈놀이를 즐기기도 하지만 이번 주말은 제발 참아달라도 당부하고 있다.
현재 개통된 도로도 많지 않을 뿐 더러, 개통된 도로는 도로 보수작업과 제설작업을 위해 작업을 위해 당분간 도와달라는 부탁이다.
남가주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마운트 볼디도 폐쇄했다.
마운트 볼디측은 “현재 쌓인 눈을 치우는데 인력이 모두 집중돼 있다”고 밝히고, “언제 출입이 허가될 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