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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통해서 만난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김화진 첫 장편소설 '동경' 출간

2024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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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동경’은 지난해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김화진의 첫 장편소설이다.

‘나주에 대하여’, ‘공룡의 이동 경로’를 출간한 김화진은 “타인의 마음이라는 영원한 미지를 탐구해 정확한 문장들로 표현하는 작가”라고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소설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십 대와 삼십 대 청춘 여성들의 모습을 그렸다.

일과 꿈, 개별적 존재로서의 자신과 가족이라는 삶의 주요한 화두들 앞에서 흔들리는 세 여성이 등장한다.

‘일을 통해서 만난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이제는 마냥 어리다고만 할 수도, 그렇다고 어엿한 어른이라고도 할 수 없는 서른 언저리의 나이, 자주 혼란스럽고 때로 아프기도 한 삶의 분기점에서 만난 그들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 각기 다른 성격을 지녔지만 서로에게 이끌린다. 서로에 대한 ‘동경’이 만들어내는 인력으로 가까워졌다 멀어지길 반복하는 세 사람은 좀처럼 정리되지도 이해되지도 않는 관계의 삼각함수 속에서 배우고 성장해나간다. 늘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그럼에도 훗날 반드시 그리워하게 될 성장통의 계절들. 김화진은 그 세 인물이 만들어가는 복잡다단하고 다채로운 색채를 띤 마음의 삼각형을 반짝이는 청춘의 시간들로 그려낸다.

“어른이 되는 시간은 그런 걸로 잔뜩 채워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기다리는 시간. 견디는 마음. 참는 눈빛. 삼키는 말. 모르는 척하는 시선. 아는 척하지 않고, 상대가 준 것까지만 받고, 상대가 모르게 더 받았어도 고마움을 견디고, 다른 것을 내밀고, 마침내 주고받고, 또다른 우리가 된다.”(196쪽)

정이현 소설가는 “김화진은 언제나 ‘진짜’에 대해 쓰려 한다. 진짜 친구, 진짜 꿈, 진짜 기분, 진짜 마음에 관하여”라고 썼듯이 ‘동경’에는 특별한 이야기나 놀라운 반전은 없지만, 대신 우리가 정말로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갈 삶의 순간들이 눈부실 정도로 선명히 담겨 있다”면서 “확신하건대 이 소설을 다 읽은 독자는 어떤 미래에 문득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추천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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