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일리의 아버지 조슈아 호틀은 21일 오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미국수화(ASL)로 사고 소식을 설명하며, 케일리가 사고를 당한 뒤 텍사스에서 메릴랜드로 급히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예 매체 TMZ도 조슈아를 통해 케일리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가장 먼저 이를 보도했다.
눈물을 흘리며 방송에 나선 조슈아는 처음에는 경찰로부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케일리의 심장이 멈췄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약 23분 분량의 영상에는 “평생 타고 싶지 않았던 비행기를 타고 있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텍사스 농아학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케일리를 추모했다.
학교 측은 “우리 학교의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인 케일리 호틀이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매우 슬픈 마음으로 전한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케일리의 가족과 친구들, 동급생들, 그리고 그녀를 사랑했던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학교는 현재 사고와 관련해 확인된 정보가 많지 않다며, 케일리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사고 경위에 대한 추측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번 비보는 우리 학교 공동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상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케일리의 친구들과 동급생들을 위한 추가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 출신인 케일리는 아버지 쪽으로 4대에 걸쳐 모두 청각장애를 가진 가족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 따르면, 케일리는 미국수화를 유창하게 구사해 2016년과 2017년 영상 메신저 앱 글라이드의 공익광고에 출연했으며, 2018년에는 ‘열 명의 청각장애 아동,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그녀는 2021년 개봉한 영화 ‘고질라 VS. 콩’과 2024년 개봉한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서 ‘지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2021년에는 드라마 ‘매그넘 P.I.’ 리부트 작품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