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대 한인 노인이 LA 다운타운에서 흑인 남성에 의해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몸에 불이 붙여져 숨지는 참혹한 죽음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20일 새벽 0시 3분쯤 다운타운 웨스트 6가와 호프 스트릿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방화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수습했다.
수사 결과, 40대 흑인 남성이 80대 아시안 남성을 폭행한 뒤 몸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받고 있다.
피해자는 얼굴 등에 심각한 폭행을 당하고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라디오 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참혹한 죽음을 당한 피해 남성은 올해 84세로, 치매 증세을 앓고 있던 한인 조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사건의 피해자는 70대 아시아계 남성으로 알려졌으나 추후 유가족에 의해 80대 한인 조모씨로 확인됐다.
조씨는 지난 17일 LA한인타운 인근 한 양로병원에 입소한 상태였으나 사건 전날인 19일 오전 병원을 혼자 나섰다 결국 다운타운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의 유가족은 라디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치매 환자인 아버지가 어떻게 혼자 병원을 나올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병원 측의 관리 소홀을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병원 측이 외출 경위에 대해 “담을 넘었다”, “창문으로 나갔다” 등 서로 다른 설명을 내놓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족이 공개한 사진에는 조씨가 폭행으로 얼굴이 심하게 부어오르고 화상까지 입은 처참한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씨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향후 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