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교류의 거점 역할을 해온 LA한국문화원이 앞으로는 K-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해외에 알리고 수출을 지원하는 전진기지로 역할을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LA와 뉴욕, 중국 베이징·상하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등 6개 재외한국문화원에 ‘글로벌 K-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LA한국문화원에는 한지를 중심으로 한글과 현대공예, 독립출판, 웹툰 등을 결합한 상설 체험·홍보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글로벌 K-존’은 기존 재외한국문화원이 공연과 전시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K-뷰티·푸드·패션·공예 등 한국 소비재 상품을 직접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단순히 상품만 진열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담긴 한국 문화의 이야기와 디자인, 활용법 등을 소개하는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실제 K-라이프스타일 상품 구매로 연결하고, 재외한국문화원을 한국 소비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문화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A한국문화원은 미국 서부 지역 한류 확산의 핵심 기관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LA의 ‘글로벌 K-존’은 한지를 중심 주제로 삼아 한글과 현대공예, 독립출판, 웹툰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LA는 K팝과 한국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K-뷰티와 K-푸드, 한국 디자인과 웹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인 만큼 문화 콘텐츠와 소비재를 연결하는 복합 홍보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문체부는 코리아센터 입주 기관을 비롯해 K-푸드·뷰티, 공예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글로벌 K-존’을 구축할 방침이다.
6개 글로벌 K-존은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뉴욕, 파리, LA, 베이징, 상하이 순으로 올해 안에 문을 연다.
가장 먼저 5일 개장하는 주일한국문화원 글로벌 K-존은 오는 10월까지 K-뷰티를 주제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 등 52개 브랜드의 미용 상품 194종을 전시한다.
인공지능(AI) 피부 진단과 립글로스 만들기, 화장품 파우치 제작, 미용 음료 시음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어 17일 문을 여는 뉴욕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를 비롯해 K-뷰티와 한국 전통 장 등 K-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인다.
10월 개장 예정인 파리에서는 ‘21세기 궁(宮)’을 주제로 K-뷰티와 K-푸드, 한글 관련 상품을 전시한다.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10월 이후 글로벌 K-존이 들어선다.
문체부는 내년에도 올해 조성한 6개 글로벌 K-존을 계속 운영하는 한편 4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추가 대상지는 현지 한류 수요와 재외기관 집적화 계획, 각 문화원의 여건 등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앞으로도 재외문화원이 K-컬처를 대표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K-존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