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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로봇 들어오면 판 엎는다” .. 21세기 러다이트 운동?

2026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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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현대자동차그룹 전시관에서 휴머노이드 양산형 로봇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01.18. photo@newsis.com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9일 생산현장 내 로봇 투입에 따른 고용 위기를 우려하며 “회사 측이 일방통행 하면 판을 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요즘 사측의 횡보를 보면 우선 로봇 투입이 가능한 해외 공장으로 물량을 빼낼 것”이라며 “남은 국내 물량으로 퍼즐을 맞추다가 마지막 남은 빈 칸은 공장 유휴화를 진행할 뒤 로봇을 투입하거나 자동화가 극대화된 신공장을 세울 게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월 7일 현대차그룹 최고 전략 회의인 글로벌리더스포럼(GLF)에서 무인공장 프로젝트인 ‘DF247(불도 켜지 않고 일주일 내내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는 어둠의 공장)’ 도입을 논의했다”며 “사측은 생산현장에서 사람을 배제하고 오로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꿈의 공장을 구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는 인간이 로봇을 만들고 그 로봇이 로봇을 만들어 모든 일자리를 대체하게 된다”며 “그 어디에도 사람은 없으며 소비와 공급의 균형은 깨질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의 악순환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봇 도입에 반대하는 노조를 이기적이라고 비판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대안 없이 들어오는 로봇과 물량 빼가기에 아무 소리도 하지 말고 있으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지난 22일에는 소식지를 통해 휴머노이드 양산형 로봇 ‘아틀라스’의 해외 공장 도입 사례를 언급하며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국내 생산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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