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 고속도로에 설치된 비상전화가 곧 사라질 전망이다. 오렌지카운티 교통국은 이달 초 이사회 회의에서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승인했다.
카운티는 대신 교통 상황 안내, 긴급 도로 지원, 공사 정보 등을 제공하는 511 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원을 전환할 계획이다.
1987년 처음 설치된 비상전화는 현재 통화 한 건당 약 1,337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4월 6일 교통국 보고서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운전자들은 차량 등록시 추가되는 1달러 수수료를 통해 이 같은 비상전화와 도로 지원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도입 초기에는 한 달 평균 1만 1천 건의 통화가 접수됐지만, 2015년에는 205건으로 급감했다. 이용률 감소에 따라 1990년대 약 1,200대에 달했던 비상전화는 현재 175대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일부 날에는 단 한 건의 통화도 접수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11 서비스는 통화당 약 7.11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럴 존슨 오렌지카운티 교통국 최고경영자는 “과거에는 없었던 지역에서도 이제는 통신망이 확보됐다”며 “모든 상황을 완벽히 대응할 수는 없지만, 기존 비상전화 역시 모든 상황을 해결하지는 못했다. 일부 공백은 있지만 크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휴대전화가 없는 주민들을 위해 저소득층 대상 무료 또는 할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라이프라인 프로그램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오렌지카운티뿐 아니라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추라 카운티에서도 비상전화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반면 LA 카운티는 여전히 고속도로에 비상전화를 유지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