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경찰국(LAPD)이 헐리우드 중심가에 위치한 사이언톨로지 교회 건물을 무단으로 침입해 소동을 벌인 10대 무리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SNS상에서 젊은 층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이른바 ‘스피드 런(Speed run)’ 챌린지의 일환으로 파악됐다. ‘스피드 런’은 사유지나 보안 구역에 얼마나 깊숙이, 그리고 빠르게 침입할 수 있는지를 겨루는 위험한 온라인 유행이다.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된 영상 속 10대들은 헐리우드 블루버드 6724번지에 위치한 사이언톨로지 교회 안내 센터 정문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했다. 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제지하는 직원들을 뿌리치고 건물 내부 아래층 사무 공간까지 무단으로 진입했다.

영상에는 진입을 저지하던 남성 직원이 10대 무리에 밀려 넘어지는 아찔한 순간도 고스란히 담겼다. 혼란 속에서 당황한 여성 직원이 “당장 나가라”고 거듭 경고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건물 곳곳을 휘저은 뒤 비상구를 통해 도주했다. 일부 참가자는 신원 노출을 피하기 위해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주거 침입을 넘어, 직원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종교 시설을 겨냥한 만큼 증오 범죄(Hate Crime)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다행히 피해를 입은 직원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A 매거진에 따르면, 사이언톨로지 교회의 폐쇄적이고 보안이 철저한 특성이 오히려 일부 철없는 10대들에게는 ‘도전 과제’로 인식되면서 이번 소동의 표적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이언톨로지 교회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LAPD 관계자는 “현재 관련 증거를 확보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무분별한 챌린지로 인해 발생한 범죄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