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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레이크 주민들 “이민 단속 공포 여전”…1년 전 연방 작전 후유증 지속

2026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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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당일 LA 웨스트레이크의 한 홈디포 매장에서 반 ICE 시위대가 점거 농성을 시작한 가운데, 현장에는 다수의 LAPD 순찰차와 경찰력, 헬리콥터까지 투입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출처=Elizabeth Chou X (@reporterliz)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대거 연행된 연방 단속 작전이 실시된 지 거의 1년이 지났지만, 지역 주민들은 당시의 공포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은 지난 2025년 8월 6일 ‘트로이 목마’ 작전을 통해 윌셔 블루버드의 홈디포 매장 앞에 모여 있던 미등록 일용직 노동자들을 단속했다.

당시 당국은 펜스키(Penske) 렌터카 트럭을 이용해 작전을 수행했으며, 국토안보부는 멕시코,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출신 서류미비 이민자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웨스트레이크 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서류미비 이민자들은 사건 발생 1년이 가까워진 지금까지도 당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레이크 홈디포에서 단속 중인 국경순찰대 요원들의 모습. (사진 제공: Unión del Barrio)

주민 마르코 가르니카는 “트럭 문이 열리자 요원들이 뛰어나와 사람들에게 달려들었다”며 “시민권 여부를 묻지도 않았고 영장도 제시하지 않은 채 사람들을 붙잡아 갔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정원사로 일하는 알렉산더 코르도바는 지역사회가 이전에는 이런 단속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는 않았지만 이후에도 홈디포 인근에서 일거리를 찾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반에 두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초기 단속 이후 LA 곳곳에서 유사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일자리 기회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호소했다.

멕시코에서 이주해 웨스트레이크에 정착한 미국 시민권자 로즈 가르시아는 “예전만큼 돈이 오래 가지 않는다”며 노동 수요 감소가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단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연방 이민 단속 작전 가운데 하나였다.

지역 주민들은 단속 이후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감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일부는 공공장소에 나가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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