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활기를 보였지만 빠르게 손님이 줄어들었던 웨스트필드 토팡가 쇼핑몰의 푸드홀 ‘토팡가 소셜’이 새로운 식당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앞세워 재개장했다.
토팡가 소셜은 2023년 캔오가파크에 있는 웨스트필드 토팡가 몰의 옛 시어스 매장 공간에 문을 열었다. 당시 20곳이 넘는 음식점과 바, 라이브 음악, DJ 공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을 내세웠다.
개장 초기에는 큰 관심을 끌었지만 방문객이 빠르게 줄었다
고객들은 음식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고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푸드홀 내부가 너무 시끄럽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여러 음식점의 메뉴를 터치스크린으로 한곳에서 주문하는 중앙 주문 키오스크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지난 2월 토팡가 소셜 운영사 측은 직원 131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3개월 뒤 푸드홀은 사실상 텅 빈 상태가 됐고, 대부분의 음식점과 두 곳의 바가 문을 닫았다.
LA에 본사를 둔 완더러스트 크리머리는 당시까지 남아 있던 몇 안 되는 매장 가운데 하나였다. 공동 소유주 존 패트릭 로페즈는 토팡가 소셜보다 두 층 위에 있는 AMC 영화관이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면서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로페즈는 지난 5월 “AMC가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영화관이나 쇼핑몰 다른 곳을 찾은 사람들이 아래층에 있는 우리 매장으로 내려온다”고 말했다.
현재는 비어 있던 매장 대부분에 새로운 입점 업체가 들어섰다. 우마리 핸드롤 바, 카밥 소셜, 실란트로 라임, 폼파두르 카페, 오지스 아피자 등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엔터테인먼트 시설로는 기존 토팡가 소셜에서도 운영됐던 레드 도어 이스케이프 룸을 비롯해 홀 인 원 미니골프와 팝업 애니메이션 매장 더 루프가 들어섰다.
바도 다시 문을 열고 처비 코브와 처비 소셜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지역 아시안 음식 체인점인 미스터 처비도 입점했다.
처비 그룹 대변인 옥타비오 루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훌륭한 음식과 엔터테인먼트, 환대가 모두 어우러지는 목적지를 만든다는 비전이 가장 기대됐다”며 “소비자들의 기대가 그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만들어가는 공간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앞으로 토팡가 소셜과 쇼핑몰에는 회전초밥 전문점 쿠라 리볼빙 스시 바와 인터랙티브 게임쇼 체험시설 빅 게임 쇼가 들어설 예정이다. 셔먼옥스의 웨스트필드 패션 스퀘어와 글렌데일 갤러리아에서 운영 중인 쿠라 리볼빙 스시 바는 이미 많은 고객이 찾는 매장으로 알려졌다. 딤섬 전문점인 딘타이펑도 2027년 입점할 예정이다.
다만 과거 볼링장과 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다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은 2만8,000제곱피트 규모의 핀스트라이프스 자리에는 아직 구체적인 입점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다.
새로운 음식점 외에도 토팡가 소셜은 기존의 중앙 주문 키오스크 시스템을 폐지했다. 이제 고객들은 일반적인 쇼핑몰 푸드코트처럼 각 음식점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하고 음식을 받아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운영진은 성명을 통해 “고객들은 키오스크가 매장과 단절된 느낌을 주고, 직원과 직접 대화하며 매장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덜 진정성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각 음식점이 주방을 공유하던 방식도 폐지됐다. 이제 각 매장이 자체 주방에서 각자의 메뉴를 직접 조리한다고 운영진은 밝혔다.
이 같은 변화가 실제로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고, 쇼핑몰이 구상한 활기찬 푸드홀과 사교 공간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쇼핑몰 모회사인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의 제프 메이슨 수석 부사장은 “토팡가 소셜의 새로운 장은 엄선된 음식점 구성과 몰입형 경험,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오늘날 어떻게 모이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지를 반영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한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