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통합교육구(LAUSD) 위원회가 2일 교실에서의 인공지능(AI) 사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교육구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AI 사용을 일시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참석자들이 안도감을 나타냈다. 금지 조치는 LAUSD 학생과 교육구가 지급한 기기에서 적용된다.
켈리 고네즈 LAUSD 교육위원은 “LA 통합교육구 학생들은 클로드(Claude)나 챗GPT(ChatGPT) 같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네즈 위원은 다만 “교육구 기기 밖에서 학생들이 AI를 사용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책에 일부 공백이 있다”며 “정책에서 이를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이번 조치가 학생들의 학습을 보호하기 위한 긍정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LAUSD 학부모 케이티 페이스는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실제 정책을 마련할 때까지 우리가 원했던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6월 LAUSD 교육위원회는 학생들의 스크린 사용 시간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안을 승인했으며, AI 기술과 관련한 교육구 정책을 검토하기 위한 생성형 AI 위원회도 구성했다.
이번 논의는 AI 도구가 학생들의 학습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일부 학부모와 교육계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열렸다.
페이스는 “고등학생 자녀가 제미나이(Gemini)와 챗GPT를 사용하면서 정보를 얻기 위해 이런 도구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며 실제로 문제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우려는 AI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호기심, 정신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집중되고 있다.
‘스크린 너머의 학교(Schools Beyond Screens)’의 디애나 아이컨스타인은 “인지 발달과 정신 건강에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는 “아이들이 호기심을 잃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편리함을 중시하는 세상이다. 얼마나 빨리 일을 끝낼 수 있는지, 얼마나 빨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