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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마일 돌아도 좋아” 하이웨이 붕괴, 반기는 주민들

1번 하이웨이 붕괴 빅서 주민들 의외의 반응

2021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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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셀스 자료

지난 1월 말 폭풍우와 산사태로 인해 Big Sur 지역 1번 하이웨이 일부 구간이 약 1,000피트 아래 땅으로 가라앉았다. 

이로 인해 이 구간을 기준으로 양쪽 교통이 차단되면서 남쪽에 사는 사람들에겐 북쪽 지역의 마켓이나 학교 등을 오갈 수 없게 됐고, 반대쪽 역시 남쪽의 관광지로 가는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게 됐다. 

하지만 의외로 이번 사태가 간절히 원했던 일이라며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다. 26일 sfgate.com의 보도에 따르면 40년간 이 지역에서 살아온 주민이자 사진작가인 코디악 그린우드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던 Big Sur 지역이 “다시 외롭게” 됐다며 오랜만에 이 지역에 찾아온 고요함과 아늑함을 반기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고 전했다. 

물론 관광객들이 주 수입원이었던 일부 비즈니스 오너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길이 붕괴되면서 주민들은 동네와 이 구간 주변을 거닐며 고요함을 만끽하고 있다. 비영리 교육기관인 Big Sur’s Forest School의 디렉터인 소피아 스내이블리 역시 “교통 차단으로 인해 아름다운 공간이 됐다. 

언스플래시

차 안에 앉아 하이웨이 넘어로 선셋을 보며 앉아있다. 지나가는 차는 하나도 없다. 만약 길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이런 순간을 갖지 못할 것이다. 

또한 이런 재앙이 닥치면 커뮤니티의 주민들이 서로 도우며 하나로 뭉치게 된다”고 전했다. 스내이블리는 Big Sur’s Forest School에 다니는 학생 중 한명이 교통 차단으로 인해 등교가 어려워지면서 이 학생의 부모가 삽을 이용해 작은 길을 만들어 등교하고 있는데 4분의 1마일에 이르는 이 트레일 역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통국은 공사 중인 지역에 이러한 트레일은 위험하다며 경고를 전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수백마일을 돌아 남북을 오가고 있고, 페덱스, UPS 등은 이 지역 배달을 포기한 가운에 한 우체국 트럭은 430마일을 우회해 메일을 전달하며 주민들의 감사함을 한몸에 받고있다. 

교통국은 올 여름 중순까지는 보수공사가 끝나고 교통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이 지역의 하이웨이 Mud Creek에 산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보수 공사에 14개월이 걸렸고 540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었다.

<강수경 기자>

관련기사 1번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 붕괴..일부 구간 도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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