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9일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 간 난투극이 벌어져 여러 명이 후추 스프레이에 노출되고 교직원들이 경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10대 학생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학생 가운데는 14세 여학생 3명이 포함됐다.
레드랜즈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8일 오전 수업 사이 이동 시간에 시트러스 밸리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학생들이 모여 서로 대치하면서 소동이 벌어지자 레드랜즈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학교 안전요원들은 두 무리의 학생들이 모여 서로 대치하자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다.
경찰은 학교 안전요원들과 레드랜즈 경찰 소속 학교 담당 경찰관이 학생들을 제지하려는 과정에서 한 여학생이 다른 학생들을 향해 후추 스프레이를 분사했고, 이후 싸움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후 학교 안전요원들도 학생 2명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경찰과 학교 관계자들이 상황을 진정시킨 뒤에야 충돌이 일단락됐다.
레드랜즈 소방국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부상을 입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치료했다. 부상자들은 모두 치료 후 귀가했다.
경찰은 이후 용의자 6명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14세 여학생 3명과 17세 여학생 1명은 경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한 혐의를 받는 14세 여학생에게는 후추 스프레이 사용과 관련한 중범죄 혐의도 추가됐다.
16세 남학생 2명은 경미한 위반행위로 분류되는 혐의로 통보 조치를 받았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후속 조사를 진행하며 학교 차원의 징계가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LA의 한 고등학교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여 만에 벌어졌다. 당시 학교 내 학생들이 모인 광장에서 한 10대 남학생이 큰 칼을 들고 들어가는 모습이 휴대전화 영상에 포착된 바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