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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캘리포니아-텍사스 가장 큰 타격

2025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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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 of Los Angeles@PortofLA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출구 없는 치킨 게임으로 흘러가면서 미국 내 일부 지역과 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10일 기준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총 145%, 중국의 대미국 관세는 84%다.

추가 관세 가능성도 남아 있다. 중국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복적 관세 인상에는 대응하지 않고, 미 동부 시간 10일 오전 0시1분에 맞춰 관세 84%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양국 관세가 공식 발효되면서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부 주(州)와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으로 수출된 미국산 제품은 1449억 달러(210여조원) 상당이다. 이 중 텍사스가 260억 달러(약 37조8900억원)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가 160억 달러(약 23조3200억원)로 그 뒤를 잇는다.

루이지애나(65억 달러)와 인디애나(61억 달러), 노스캐롤라이나(59억 달러) 등도 주요 수출 지역이다.

일자리에서도 대중국 수출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미중 비즈니스 협의회에 따르면 대중국 수출로 2022년 미국에서 일자리 총 93만1000개가 창출됐다.

캘리포니아가 12만5000개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가 8만9000개로 그 뒤를 잇는다. 일리노이에선 5만3000개, 뉴욕에선 4만2000개가 중국 수출에 의지하고 있다.

품목별론 우선 항공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보잉은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45대), 중국동방항공(53대), 중국남방항공(81대)과 향후 2년 내 항공기 납품 계약을 맺었다.

중국의 관세 부과로 보잉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게 됐고, 프랑스 에어버스와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 보잉은 2018년과 2019년 발생한 대형 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중국에서 판매와 인도량이 급감한 상태여서 상황은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류나 식품 등 소비재보다 제조 기간이 긴 만큼, 그 사이 공급망을 조정하거나 협상을 통한 관세 인하를 기대할 여지는 있다.

중국이 반도체 주요 수입국인 만큼, 인텔과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기업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3대 완성차 제조업체도 수출 감소로 생산 중단, 정리 해고, 공장 폐쇄 등에 들어갈 수 있다.

식품과 농업도 영향권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농산물 270억 달러(약 39조3500억원)를 수출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주요 시장으로, 지난해 약 130억 달러(약 18조9700억원) 상당을 수출했다.

중국 소비량이 많은 코카콜라와 허쉬 등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분석 업체 H스퀘어드리서치의 히타 헤르조그 수석 소매 분석가는 뉴욕포스트에 “인플레이션, 수요 감소, 관세 및 보복 관세에 직면한 만큼 가격을 대폭 인상하거나 해고를 단행하는 것 외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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