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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기댔다가 날벼락…10대 낚시광, 기적적 생존 다음 날 또 낚시

2026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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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대 청년이 낚시 중 나무에 기댔다가 벼락을 맞고 튕겨 나가는 사고를 당한 뒤 기적적으로 생존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 청년은 사고 바로 다음 날 다시 같은 장소로 낚시를 가 주변을 놀라게 했다.

15일 미 피플에 따르면 텍사스주 비치그로브 자원소방대(VFD)는 지난 9일 안젤리나 강가에서 벼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사고 당시 와이치(19)는 어머니, 친구들과 함께 낚시를 하던 중이었다. 그는 잠시 인근 소나무에 몸을 기대고 서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벼락이 와이치가 서 있던 소나무를 강타했고, 전류가 소년의 몸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수미터 밖으로 튕겨 나갔다”라며 “벼락의 충격으로 소나무 파편들이 사방으로 흩어질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와이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벼락이 복부 쪽을 관통해 다리 전체로 내려갔다가 발등을 통해 다시 올라오는 느낌이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와이치는 다행히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의사소통도 가능했다. 그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벼락으로 인해 몸에 화상과 나무 파편으로 인한 자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놀라운 점은 와이치가 퇴원 바로 다음 날, 벼락을 맞았던 바로 그 장소로 돌아와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나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운이 없으면서도 동시에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일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현지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야외 활동 중 벼락 안전 수칙을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벼락 조짐이 보이면 즉시 호수나 수영장에서 나오고, 고립된 나무 아래로 대피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땅한 대피소가 없다면 무릎을 꿇고 몸을 웅크려 땅과의 접촉 면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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