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팟캐스터이자 전직 TV 방송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연방검찰은 3일 LA 웨스트레이크에 거주하는 벤저민 아자라이아 사우스워스(40)를 대통령에 대한 위협과 사이버스토킹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워스는 이날 오전 웨스트레이크 자택에서 연방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빌 에사일리 연방검찰청 수석 부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체포 당시 사진도 공개했다.
인디애나 출신인 사우스워스는 기독교 청소년 프로그램 ‘The Remix’와 팟캐스트 ‘Yass, Jesus!’의 진행자로 활동해왔다.
검찰은 사우스워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을 촉구하는 영상을 게시하고,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가족의 자택 주소와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이른바 ‘신상털기(doxxing)’까지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사우스워스는 지난 3월31일 전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theholymenace’에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라는 취지의 영상을 공개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며칠 뒤에는 자신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 뒤에 서서 칼을 들어 찌르려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영상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서는 화면이 어두워지기 직전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렸고, 이후 사우스워스의 웹사이트에서 ‘Criminally Insane ANTIFA GEAR’라는 문구가 적힌 상품을 광고하는 화면이 등장했다.
검찰은 사우스워스가 4월에도 여러 차례 추가적인 위협성 발언과 게시물을 올렸다고 밝혔다.
일부 위협은 지난 4월25일 발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공격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총격범이 행사장에 진입하려다 법 집행기관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제압됐다.
사우스워스는 대통령에 대한 위협, 사이버스토킹, 주간 통신망을 이용한 괴롭힘성 전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사우스워스는 2008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으며, 같은 해 ‘Instinct Magazine’이 선정한 ‘Leading Men’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신앙 공동체 내에서 LGBTQ 권리를 옹호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에사일리 수석 부검사는 “미국에서 정치적 폭력에 대한 위협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그 선을 넘는 사람은 누구든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