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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의 ‘5분 충전’ 등장에 자동차 업계 충격”

5분 만에 400㎞ 이상 충전…"안전성 등 모두 극복" 테슬라 슈퍼차저, 15분에 320㎞…경쟁사들 뒤처져

2025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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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Auto new logo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최근 획기적인 충전 시스템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17일 왕촨푸 BYD 회장은 BYD 차량 배터리의 주행 거리를 단 5분 충전만으로 약 470㎞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른바 ‘슈퍼e-플랫폼(Super e-Platform)’이라고 불리는 기술의 출시로 BYD는 빠른 충전을 목표로 하는 전기차 배터리 셀 개발 경쟁에서 선두로 부상했다. 이는 지난 2월 BYD가 ‘신의 눈'(God’s Eye)이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모든 모델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슈퍼e-플랫폼 얼마나 뛰어날까
구체적으로 이 플랫폼은 1000킬로와트(kW)의 충전 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000암페어(A)의 전류를 수용할 수 있다. 이는 초당 약 2km의 속도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5분 만에 400㎞ 이상의 주행 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술을 발표했다는 것은 BYD가 안전성 문제, 배터리 수명 단축, 초고속 충전기 설치와 관련된 추가 비용 등 초고속 충전과 관련된 여러 장애물을 극복했음을 시사한다.

사모펀드 모빌리티임팩트파트너스의 파트너인 셰이 나타라잔은 BYD가 서구 자동차 제조업체들보다 더 정교한 배터리 냉각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시스템은 배터리가 최대 충전 전력에 더 빠르게 도달하고, 충전 주기 동안 그 전력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이를 통해 평균 충전 전력을 증가시키고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YD M6 in New Territories, Hong Kong[위키미디어커먼스]
BYD의 라이벌은 얼마나 뒤처져 있을까
테슬라의 슈퍼차저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큰 충전 네트워크 중 하나로, 그 동안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는 BYD가 내놓은 기술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한다. 현재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15분 충전 시 주행거리를 약 320㎞(200마일) 늘릴 수 있다. BYD의 신기술 발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 중에서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새로운 전기 CLA콤팩트세단을 공개했는데, 이 세단은 초고속 충전소에서 10분 충전으로 최대 325㎞까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BMW가 개발한 새로운 유형의 배터리는 충전 속도를 30%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10분 충전으로 300㎞ 추가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수준이다.

BYD의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의 경우 지난해 ‘선싱 플러스'(Shenxing Plus)라는 배터리를 공개했다. 이 배터리는 1초당 1㎞ 충전이 가능하며, 10분 충전으로 600㎞의 주행 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내에 BYD의 경쟁업체들도 유사한 충전 속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BYD가 테슬라 앞서…중국, 세계 전기차 판매 과반

 

“BYD,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큰 압박”
컨설팅사 시노오토인사이트의 창립자 투 리는 BYD의 초고속 충전 기술과 신의눈 시스템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 큰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BYD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 기술 전반에 걸쳐 지적 재산권을 보유한 유일한 대형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라며 “이런 요소들이 다른 기업보다 훨씬 더 쉽고 깔끔하게 통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기술을 대중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BYD와 다른 업체 간의 차이점”이라면서 “BYD는 몇몇 글로벌 브랜드를 시장에서 퇴출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방 국가들의 무역 장벽 강화와, 중국 기술에 대한 국가 안보 관련 우려로 인해 BYD 같은 기업들은 중국 이외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의 김승태 전무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BYD의 기술 발전을 따라잡고 있지만, 무역 환경 또한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가 유지되는 한 우리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중국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정책'(ESG)과 노동권에서 취약한 만큼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중국 BYD가 테슬라 앞서 중국, 세계 전기차 판매 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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