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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캘리포니아 개솔린값 마침내 6달러 넘어서

전국 평균 가격 4.54달러…3.9~6.1달러까지

2026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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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인근 한 주유소에 개솔린 가격표가 모두 6달러를 넘어섰다.2026년 5월8일[K-News LA]
중동 사태 이후 미국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지역별 가격 차이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 정유소 위치, 물류 비용, 주(州)별 세금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일 미국 전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약 4.54달러로 2022년 7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평균 6.16달러였으며, 오클라호마주에서는 평균 3.96달러에 불과했다. 같은 주 안에서도 도시, 카운티마다 가격이 달랐다.

NYT는 가격 차이가 물류 비용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휘발유 상당수는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에 있는 정유시설에서 생산되는데, 멀리 떨어진 주까지 휘발유를 운송하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취지다.

비영리 비즈니스 단체 ‘캘리포니아 포워드’ 의 케이트 고든 최고경영자(CEO)는 “파이프라인 및 항구와의 접근성, 파이프라인의 기술적 역량 등 기본적인 지리적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해상법 중 하나인 ‘존스법’의 영향도 있다. 미국 내에서 운송되는 화물은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인이 소유한 선박으로 운송되어야 한다는 법으로, 산업 경쟁력을 약화하고 운임을 크게 올렸다는 비판을 받는다.

휘발유세가 주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도 있다. 주로 예산 규모, 건설 사업 계획, 연료 판매량 등에 따라 달라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알래스카의 평균 휘발유세는 갤런당 9센트에 불과했으나, 캘리포니아는 약 71센트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했다. 올해 일반 휘발유 1갤런당 평균 주세는 33센트였다.

민주당이 집권한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등에서 시행하는 엄격한 환경 규제가 휘발유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하더라도, 주별 특성에 따라 가격이 높은 경우가 있었다.

플로리다주는 인구수는 3번째로 큰 주이지만 1980년 후반 이후부터 정유 시설이 가동되지 않으며, 알래스카는 주요 석유 생산지로 유류세는 낮으나 다른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격이 높았다.

NYT는 “인구 밀도가 높고 주유소가 많은 지역의 경우, 주유소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어 가격이 낮은 경향이 있다”며 “외딴 지역은 가격 인하 압박이 덜하고 연료 판매량이 적어 고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가격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실제 휘발유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쟁으로 연료 재고가 줄어든 상황에, 여름철 운전 성수기가 시작돼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해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계속 유지될 수 있으며, 개방된다고 하더라더도 중동 에너지 인프라 피해 등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이 회복되는 데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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