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발생해 소방관 1명이 숨지고 수만 에이커를 태운 엘도라도 산불과 관련해 연막탄 제조·수입업체를 포함한 3개 기업이 정부에 총 405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엘도라도 산불은 2020년 9월 5일 유카이파의 엘도라도 랜치 공원에서 열린 태아 성별 공개 파티 도중 점화된 불꽃 연막 장치 때문에 발생했다.
화재는 샌버나디노 국유림 내 샌고르고니오 야생보호구역까지 번졌으며, 총 2만2,744에이커를 태웠다. 또한 건물 24채를 파손하거나 파괴했고 소방관 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미 산림청은 2023년 9월 오하이오주 소재 도매 불꽃놀이 업체인 홀세일 파이어웍스, 자회사 아메리칸 파이어웍스 홀세일, 플로리다주 소재 핑크 오어 블루 젠더 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산림청은 문제가 된 연막탄이 이들 업체에 의해 유통·마케팅·광고됐으며, 홀세일 파이어웍스와 아메리칸 파이어웍스 홀세일이 제품을 설계하고 수입했다고 주장했다.
연방 검찰은 “피고들은 연막탄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안전하게 설계하거나 적절한 경고 문구를 부착하지 않았고, 화재 위험에 대해 고객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연막탄은 캘리포니아에서 불법 제품으로, 애초에 판매되어서는 안 되는 제품이었다”고 설명했다.
합의에 따라 홀세일 파이어웍스와 아메리칸 파이어웍스 홀세일은 4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핑크 오어 블루 젠더 팀은 5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해당 금액은 산림청의 화재 대응 비용과 연방 토지 피해 복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성별 공개 파티를 주최했던 부부는 형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약 18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엘도라도 산불로 인해 추가로 13명이 부상을 입었고, 샌버나디노 국유림 인근 소규모 지역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해야 했다.
불길은 샌버나디노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일대 약 36제곱마일을 태운 뒤 2020년 11월 16일 완전히 진화됐다.
엘도라도 산불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 시즌 중 하나였던 2020년에 발생한 수천 건의 산불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 캘리포니아 전체 면적의 4% 이상이 불에 탔고, 약 1만500채의 건물이 파괴됐으며 33명이 목숨을 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