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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인 줄 몰랐다”…두 달 교제 남성 폭행 살해 부부 멕시코서 체포

피해자 사망 후 자녀 2명 데리고 멕시코 도피…8개월 만에 붙잡혀 캘리포니아 송환

2026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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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용의자 미스티 고메즈와 안토니오 가르시아가 멕시코에서 도주생활을 하다 체포돼 캘리포니아로 송환됐다. 클로비스 경찰국

센트럴 밸리 지역의 한 여성과 남편이 지난해 발생한 프레즈노 카운티 남성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멕시코에서 체포된 뒤 캘리포니아로 송환됐다.

클로비스 경찰국에 따르면 37세 제프리 버나디는 2025년 12월 18일 클로비스의 바스토우 애비뉴와 피치 애비뉴 인근 운하 주변에서 심하게 폭행당한 채 발견됐다.

버나디는 현장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폭행을 당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숨졌다.

수사 과정에서 형사들은 32세 미스티 고메즈와 40세 안토니오 가르시아를 버나디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했다. 두 사람 모두 툴레어 카운티 주민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메즈와 가르시아는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으며, 고메즈는 가르시아와 결혼한 상태에서 피해자인 버나디와도 교제하고 있었다.

버나디의 어머니 에린 애덤스는 아들이 온라인을 통해 고메즈를 만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약 두 달 동안 교제했지만, 애덤스에 따르면 버나디는 고메즈가 결혼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애덤스는 고메즈에 대해 매우 능숙하게 거짓말을 했던 사람이라며, 아들이 자신에게 남편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또 누군가를 때리는 것 자체를 상상할 수 없다며 폭력적이고 교묘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버나디는 음향 엔지니어이자 무대 스태프로 활동했으며, 국제무대·공연예술 노동자연맹(IATSE) 158지부 회원이었다. 클로비스 통합교육구에서 직업기술교육을 가르쳤고, 교육구의 연극 공연을 위한 음향·영상 설계와 기술 작업도 지원했다.

형사들은 고메즈와 가르시아가 버나디 사망 이후 수개월 동안 숨어 지낸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까지 두 사람의 행적을 추적했다.

고메즈는 이전 관계에서 낳은 어린 자녀 2명도 데리고 멕시코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두 자녀는 지난 4월부터 툴레어 카운티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연방보안관실 요원들은 지난 8월 19일 멕시코에서 고메즈와 가르시아를 찾아 체포한 뒤 두 사람을 캘리포니아로 송환했다. 고메즈의 두 자녀는 아동보호서비스 보호를 받게 됐으며, 이전 가족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수사관들은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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