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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수하물 분실 ‘0건’ 기록 세운 ‘이 공항’은 어디?

2025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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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국제공항[위키미디어커먼스]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이 1994년 개장 이후 30년 동안 수하물 영구 분실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간사이 국제공항은 1994년 9월 개장 이후 승객 수하물을 분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간사이 국제공항은 오사카, 교토, 고베 등 주요 도시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공항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승객이 오간다.

간사이 국제공항 관계자는 “2023년 한 해에만 무려 1000만 개 이상의 수하물을 관리했는데, 수하물을 잃어버려 찾지 못한 승객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록으로 간사이 공항은 영국 글로벌 항공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가 주관하는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World Airport Awards)’에서 ‘세계 최고의 수하물 전달 공항’으로 8회나 선정됐다.

항공 기술 전문기업 시타(Sit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공항에서 오처리된 수하물은 3340만 개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3380만 개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오처리된 수하물은 유럽 지역 공항이 다른 지역 공항들보다 두 배 많고, 간사이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이러한 간사이 국제공항의 기록은 승객들의 소지품에 대한 책임감을 자랑하는 철저한 수하물 처리 시스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간사이 공항 직원들은 수하물 이동 절차의 모든 지점에서 수하물을 교차검증하고, 수하물 취급 담당자는 항공사별 세부 매뉴얼을 따른다.

또한 삼중 태그 검사를 실시하는데, 불일치가 발견되면 직원들은 즉시 화물칸, 활주로, 분류실 등 공항 전역을 철저히 수색한다. 이 덕분에 잘못 전달된 수하물도 대부분 며칠 내에 빠르게 주인에게 돌아간다.

또한 간사이 공항은 착륙 후 15분 이내에 수하물을 컨베이어 벨트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악기 등 깨지기 쉬운 물품은 컨베이어 벨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승객에게 전달하며, 젖은 수하물은 물기를 닦아 건조시킨 후 손잡이가 밖으로 향하도록 배치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간사이 공항은 지속적인 지반 침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항 기반 시설의 무게가 점토와 실트(점토보다 크고 모래보다 작은 토양입자)로 이루어진 해저를 압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994년 개항 이후 벌써 11.5m 이상 가라앉았는데, 이는 당초 엔지니어들이 50년 동안 약 8m 가라앉을 것이라는 예상을 훨씬 넘어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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