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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지율, 부시 전 대통령 보다 낮아..갤럽, “3개월새 14% 폭락”

2021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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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무려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22일 바이든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42%에 불과하다는 최신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월 같은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6% 수준이었는데, 약 4개월 만에 1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벌어진 혼돈을 비롯해 역점 사업인 인프라·사회복지성 지출 법안 처리가 촉발한 당내 갈등,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정체, 이민 문제 등 여러 난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직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7~10월 지지율을 평균치로 계산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3분기 기준 44.7%의 지지를 받고 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후 3분기 국정 수행 지지율이 69.0%에 달했다.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동기 지지율이 71.5%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시기 52.9%의 지지를 받았다.

3분기 지지율이 50% 미만인 경우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47.7%)과 트럼프 전 대통령(36.9%) 정도다. 그나마도 클린턴 전 대통령의 3분기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의 현 지지율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1990년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로널드 레이건(56.8%), 지미 카터(60.2%), 리처드 닉슨(59.7%), 존 F. 케네디(76.8%), 드와이트 아이젠하워(68.3%)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이 전부 3분기 지지율 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정당별로 크게 갈렸다. 민주당 유권자 92%가 바이든 대통령 국정 수행을 지지한 반면, 공화당 유권자는 단 4%만 지지를 보냈다. 무당층의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4% 수준이었다.

갤럽은 코로나19와 아프간 철군, 인프라·사회복지 법안 지연 등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두고 당파적 차이가 극심한 상황에서, 정치적 무당층이 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최근의 지지율 하락에 크게 작용했다”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9일 미 50개 주와 워싱턴DC 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83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휴대전화·유선 혼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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